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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8 02:24
시작1> 이제 시작하는 은혜를 주시다.
 글쓴이 : 개혁주의
조회 : 12,093  
어제 노회는 새로운 시작의 출발이었다.

지난 주일 당회의 29대 29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석목사'의 결정을 직접 보셨고
그 결과를 모든 장로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정말 인생을 아시는 하나님의 '하나 하나'를 직접 보여주고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런 '석목사'는 거침없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월요일에 전권위가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권위원중 그래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자고 하는 홍0목사가 석목사를 만났다고 했다.

'시늉'을 한 것이다. 노회를 통해 홍0목사도 적잖게 놀랐을 것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월요일 전권위에 서울남노회장 김0목사도 참석했다.
그에게 '내일 남노회에서는 어떤 안건들이 다뤄지냐고 물었다' 이는 조사인 것이다.
그는 4가지를 말했다.
1. 허0목사의 선교사 사면
2. 허0목사의 하나로 교회 청빙
3. '석원0목사의 사임을 해임으로 처리
4. 현안에 대한 본 노회의 입장정리 및 표명건

그래 4번이 무슨 뜻이냐 물으니 '별 내용 아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대답한 것이 바로 노회장인 김0목사이다.

거짓말 하는 목사 더나아가 서울남노회는 이미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제 손바닥 아니 엄지손톱으로도 하늘을 가리지 않고 그 하늘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각본대로 진행한 노회는 각본대로 끝났다........만

하나님이 원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경향의 장로들을 개혁으로 끌어 내는 강력한 힘이 동원된 것이다.

수개월을 장로들은 '당회'라는 곳에서 '표싸움'을 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 표싸움이 이길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는 표에 의해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하셨고 그 부딪힘에 장로들이 일어서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하나님의 역사인가.
오히려 처음부터 몇명의 장로들이 이일에 동조하였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 나름으로도 역사의 시작은 계속되었겠지만
이렇게 한번에 30여명의 장로가 동시에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역사'는 아니었을 것이다.

나오는 순간 이들은 물러설 자리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런 마음이 '헌신자'가 가져야 할 마음인 것이고 이를 통해 장로들은
하나님께 헌신자의 마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허리에 메고 있는 '헌신의 칼'을 뽑아 헌신하게 될 것이다.

수십년의 친구가 반말과 욕설로
수십년의 제자가 그 스승 목사를 끌어내고 반말에 욕설에
서로 알고 지낼 때는 '집사님' , '형제 자매님' 하며 주고 받던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화들이

이제 헌신자의 칼에 의해 갈라 질 것이다.
그렇게 서로가 이해하기 힘든 광경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역시 얼마나 '그럴수' 없던 일이란 말인가.

매일같이 우리는 '없던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인생이란 어떤 것인가를 아주 뼈저리게 배워가고 있다.

장군이 13-12-18 09:30
 
교회가 사분오열하게 되면 남는 것은 교회 재산을 가지고 이전투구하는 형상이 올텐데 걱정이다.

'경건을 이익의 방편으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 과연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인가?

다시 한번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고, 주님 오시기를 더욱 간절히 바래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장군이 13-12-18 09:49
 
물론 지금 이 사태가 목사 개인의 비리에서 촉발되었다고 해도 그 본질은 교회의 세속화, 교회의 지나친 물질주의에 있는 것 같다. 성도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먹이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헌금만을 강요하는 교회에는 소망도 은혜도 없을 것이다.

교회의 세력다툼으로 인해 각자의 연약한 믿음이 드러난다면 결국 남는 것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불신자들의 법정으로 가는 일이 벌어질텐데 걱정이다.

이미 이권다툼의 장이 되어버린 각종 제직회의 결정도 신뢰하기 힘들다. 교회가 망하면 자신들도 망하는 처지에 있는 제직들이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주님께서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자에게는 화가 있고,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말이다. 잠깐 있다가 가는 이 세상 나그네 인생에서 썩어 없어질 것에 집착하다가 주님의 사랑에서 영원히 떨어지는 일이 없기만 바랄 뿐이다.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깨어서 기도와 겸손으로 주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면서 신앙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만이 최선일 것이다.

주님의 교회에서는 패배란 없다. 단지 밀알과 쭉정이를 가리는 주님의 역사하심이 있을 뿐이다.
주님의자녀 13-12-18 16:27
 
아무것도 목으로 삼킬수가 없습니다
주안에서 교회를 담임목사를 진정 사랑했기에 많이 아픔니다
이 마음을 알까요?
이 아픔을 알까요?
주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모 은퇴장로님 심경토로처럼 사랑의 배신앞에 천국을 소망합니다
asdf 13-12-18 17:36
 
목회의 본질을 놓치면 목회 활동이 사람의 영혼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목회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향해 온 마음을 다해 충성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증명하기 위해 나선 길이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본질을 잃어버리면 영혼 없는 일이 됩니다. 큰 사랑을 나누는 사역일지라도 본질이 흐려지면 자기 의가 드러납니다. 본질을 잃어버리면 하나의 수단이 되고 방법이 됩니다. 본질을 먼저 회복할 때 살 길도 보입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어느 목사님의 글입니다.지금 경향의 많은 영혼들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담임목사에게 요구하는것도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설레임5119 13-12-19 15:20
 
29:29라는 동수투표.. 범사가 모두 주님의 은총이지만 이는 특별한 때 특별한 은혜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