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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2 15:31
시작51>우리의 개혁이 바쁘다. 굳이 저쪽까지
 글쓴이 : 개혁주의
조회 : 11,976  
우리는 우리의 일들로 바쁘다 사실 그렇다.
잘못을 알고 그 잘못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라 당연히 필요한 것도 많고 준비할 것들도 많아 시간을 거기에 쏟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모두가 그 일로 고통받는 과정도 무시할 수 없는 처사이다. 이를 통해 믿는 사람들도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며 지금도 그런 부분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잘못을 알고 선택하는 건 어찌보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시작하는 가운데 잘 하려는 것들이 많다. 모든 것들이 그렇다. 그러는 과정을 지금 5월을 맞이하며 돌아보게 하시는 일에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이것과 저것을 선택하려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처음에는 잘못된 일을 버리고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올바른 것 중에서도 하나님이 원하는 일들이 무엇이며 그것을 선택하려는 힘을 간구하고 있다. 여기까지 인도함을 받는다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이런 요구까지 불러 세웠다면 처음부터 과연 그런 결정들을 했을까.
 
아무것도 없이 나오도록 하신 하나님의 요구는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배워가고 있다. 왜 준비없이 나왔을까. 좀 더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모든 것들이 질문이지만 이제는 신앙의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요구는 정말 대단함으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오묘하시다.
 
하나님의 요구는
교회를 바로 알기를 원하심이다. 그저 건물에 대한 또는 얼마를 헌금하고 또는 봉사를 열심히 하고...
모두가 zero다. '내가 너를 모른다' 하시는 것인데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이 우리에게는 없었다. 그저 이것은 아닌데 하는 정도의 모습이었지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소위 '상세설명'이 없었다.
 
그러나 이해되고 믿어지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본질적 교회를 원하시는 이유가 왜 우리를 이곳으로 불렀는지.
교회를 보편적으로 묶으시며 이를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이제와 한 교회가 커가고 오히려 노회나 교단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러면서도 이런것들이 맞다고 믿었던 일들이 정말 '교회중심'으로 변질 되어 한국교회를 썩게 했던 일들까지 이렇게 징계의 잔이 기울어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현실앞에 우리는 '회개'의 요구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사실 잘못한 애들은 늘 자리에 없기에 잘 못한 것을 모른다. 막상 그자리에는 잘하는 애들이 참석해서 못하는 애들의 욕까지 먹는 것이니까. 좀더 이야기하면 개교회를 중심한 사역은 결국 성장이라는 세상의 조직력을 따라 서는 수순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안에 있으며 오히려 그런 것들이 좋은 것으로 여겼고 당연시 했던 것이다.
어떨때는 그런 조직화나 소위 말하는 자료들이 아쉬울 때도 있다고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버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단 버리자 그리고 다시 묻자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살아오면서 당연시 했던 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닌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의 상황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아 그래서 두고 오라했구나'하는 걸 깨딷는 것이다.
 
승자 독식주의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의 '성장'이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진다. 힘있는 교회가 노회를 그리고 교단을 농락하는 자리에 가도 누구하나 뭐라 할 수 없었고 오히려 바른 말 하는 분들이 '팽'당하고 쫓겨 나가는 방식이라면 말 다한 것 아닌가 싶다.
성장을 통한 교회는 한국의 신앙을 부패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잘못된 우리의 '복'에 대한 생각은 신앙과 어울어져 이제는 떼지도 못할 괴상한 형태의 신앙을 만들어 버렸다.
 
성공을 위한 기도는 언제나 우리의 입안에 있고 머리속에 멤돌고 있다. 말씀에 앞뒤는 잘라버리고 복.복.복을 외치며 모든 것을 복사상에 접목하여 거짓 신자와 거짓 구원을 만드는데 앞장섰던 것이 현실이 아니던가. 성장이라는 마귀의 전략이 성공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렇게 지체가 되어 하나가 아파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누룩처럼 번져 모두를 내어주는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잘라 버리고 천국을 택하고자하는 교계의 발버둥이 있지만 그 촛점은 '성경'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개혁이 바쁘고 힘들고 어렵지만은 이 자체가 '좁은 길'의 특징이다. 말씀대로 하려니 인간의 본성은 힘든 것이다. 앉으면 눕고 싶어하는 게으른 인간의 본성이 힘들다고 아우성인 것이다. 바쁘다 모르는 일들을 하나라도 배우려니 바쁘고 자신의 시간을 요구당하는 일이 당연하 것이다. 어렵다. 그렇지 내뜻대로 내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따라 해야하니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평안하다' 그렇게 휘몰아 치는 주일이 지나도 곤비치 않음은 예전에 알았던 바로 그것이다. '영적충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주안에서의 충만함이 피곤한 육체를 이기고 '영'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과거가 있다.
하나는 돌아가서는 안되는 애굽같은 과거다.
또 하나는 믿음의 선진들이 갔던 '좁은길'의 과거다.  
 
와보라. 우리의 좁은 길이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