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3:17
글쓴이 :
개혁청년
조회 : 1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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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5월 07일 뉴스앤죠이 기사입니다.
하단에 보시면 강ㅇ원 목사님 인터뷰 내용중에 이런내용이 있습니다.
"석 목사의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석 목사의 친인척 내에서 발생한 갈등이다"고 말하고 "석 목사에게 불만을 품은 친인척 중 한 사람이 석 목사를 음해하기 위해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시킨 것이다"고 해명했다."
최근 해명서에 저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로 인정하고 용서를 받았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저 당시 인터뷰는 거짓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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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파 대표 교회 경ㅇ교회 "너마저 세습!">
석ㅇ태 목사 장남, 차기 위임목사...강력한 1인 체제 유지
세습은 이제 가장 보수적인 교단으로 손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에서도 남의 일이 아니다. 고려총회를 대표하는 경ㅇ교회(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131)는 지난 3월 9일 공동의회에서 석ㅇ태 목사(70)의 장남 석ㅇ현 목사(46)를 차기 위임목사로 결정했다.
주일 저녁예배 후 개최된 이날 공동의회는 세례교인 1,210명이 투표에 참여해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석ㅇ현 목사(미국 세천교회) 위임목사 청빙을 가결했다. 과거 충현교회(김ㅇ관 목사)나 광림교회(김ㅇ석 목사)가 세습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적법하지 않은 과정을 거친 것에 비해, 경ㅇ교회는 정식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교회개혁실천연대 지유철 사무국장은 "담임목사의 1인 지배체제가 확고한 가운데 아들에게 세습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기득권의 연장이라는 것은 변함 없다고 본다"고 말하고 "이미 세습이 이뤄진 교회와 마찬가지로 경ㅇ교회의 이번 대물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나용균 총무는 "고신교단에서 갈라져 나온지 27년 정도 경과한 고려교단의 대표적인 경ㅇ교회의 세대교체가 세습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은 매우 유감이다"며 역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독교 개혁단체들의 이런 견해에 대해 경ㅇ교회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석ㅇ태 목사의 입장을 전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고려총회 총무 강ㅇ원 목사(갈ㅇ리교회)는 "비록 석 목사의 장남이 차기 담임목사로 결정되었지만 공동의회 투표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거의 모든 교인들이 석ㅇ현 목사를 원하고 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 교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석 목사의 장남 석ㅇ현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그레이스대학과 비브리칼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리폼드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 중일 정도로 실력 있는 목사라는 점도 덧붙였다.
강 목사는 석ㅇ현 목사의 인품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석ㅇ태 목사가 강력한 지도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석ㅇ현 목사는 너그러운 인품을 지녀서 교인들 대부분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아버지가 '용장'이라면 아들은 '덕장'이라는 것.
한편 경ㅇ교회측은 이번 대물림이 석ㅇ태 목사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당회에서 정식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명의 후보자를 놓고 저울질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빙위원회는 석ㅇ현 목사뿐 아니라 교단의 2세대 목회자들에게도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석ㅇ현 목사가 귀국할 때마다 경ㅇ교회 강단에서 설교할 기회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타 다른 목회자들도 석 목사와 비슷하게 경ㅇ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거나 설교를 했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인들은 자연스럽게 여러 목사들 가운데서 차기 담임목사 후보자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강ㅇ원 목사는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점을 들어 경ㅇ교회의 대물림이 기존의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는 대형교회 세습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변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강 목사의 변론에도 불구하고 경ㅇ교회 세습이 담임목사의 절대권력 밑에서 잉태된 기득권의 대물림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고려교단이 1976년 고신측에서 분리된 후 현재까지 석ㅇ태 목사는 경ㅇ교회는 물론 교단에서 거의 신성불가침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일단 경ㅇ교회 관련 모든 공적 책임자는 모두 석ㅇ태 목사가 차지하고 있다.
석 목사는 경ㅇ교회가 90년대 말 인수한 경복여고와 경복여정고 등이 속해 있는 경ㅇ학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고, 자체 출판사인 경향문화사와 경향선교회에서도 대표로 있다. 경ㅇ교회 부설 사회복지법인 성민종합복지관 대표 역시 석 목사다.
교단 차원에서는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과 고려신학교 교장이라는 핵심 지위 역시 석 목사의 명함을 장식하고 있다. 경ㅇ교회와 고려교단은 석ㅇ태 목사를 빼고 나면 사실상 유명무실한 존재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경ㅇ교회와 고려교단에서 석 목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만약 장남이 아닌 다른 인물이 담임목사로 선정됐을 경우, 교회와 교단의 무게 중심이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정도로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석 목사가 차지하는 경ㅇ교회와 교단 내의 비중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약 3년 전인 2000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발생한 한 사건은 경ㅇ교회와 교단에서 석 목사의 1인 지배체제가 얼마나 공고하게 유지돼왔는지를 확실하게 대변해주고 있다.
석 목사는 1980년대 초 고려신학교 사무원으로 있던 이 아무개 씨와 부절적한 관계가 있었다는 소문에 시달린 바 있다. 이 소문은 사실 여부를 떠나 목회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석 목사의 아킬레스건인 셈이다.
당시 교단 내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이 사건은 2000년에 들어와 석ㅇ태 목사와 교단의 2인자 격이었던 조석연 목사(인천 선두교회)를 비롯한 일부 목회자들과 알력이 발생하면서 교회는 물론 교단 안팎의 쟁점으로 불거졌다.
당시 조석연 목사 등은 석 목사가 지나치게 교단에서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석 목사와 측근이 교단 내 각종 주요 직책들을 장기간 독점하고 있으며, 특히 석 목사가 전국여전도회 수련회 주강사를 1회부터 10회에 이르기까지 맡는 등 각종 수련회 강사를 거의 석 목사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의 중심부에 있던 조석연 목사는 결국 제명을 당했으나, 제명사유가 5계명과 6계명 위반으로 알려지면서 만만찮은 반발을 불렀다. 조 목사가 담임하는 선두교회 당회 및 교인일동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고려교단에서는 석ㅇ태 목사를 부모라고 칭하느냐"고 비난하는 석명서를 발표했다. 조 목사 역시 그 해 12월 교단 내 목회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내가 5계명 위반이라면 석ㅇ태 목사가 나의 아버지라는 말이냐'며 또 '6계명을 어겼다면 내가 석ㅇ태 목사의 여자 문제를 모 신문사에 폭로한 것이 교단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목사는 실제 어떤 언론사에도 석 목사의 문제를 폭로한 사실이 없음에도 이런 의심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조 목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석 목사의 십 수년 전의 아킬레스건까지 사정없이 건드리고 말았다. 당시 서신에 따르면 경ㅇ교회는 석 목사의 여자 문제를 당회에서 논의한 후 박수를 치는 것으로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했다는 것.
한편 3년 전의 소란스런 사태에 대해 강구원 목사는 "당시 재판국장이었던 김태윤 목사 등은 교단의 스승에 대한 모독도 5, 6계명에 해당될 수 있다는 교단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하고 "석ㅇ태 목사는 재판국의 당시 결정에 매우 못마땅해 하며 원천무효를 지시해 당시 조 목사에 대한 징계는 원인무효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석 목사의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석 목사의 친인척 내에서 발생한 갈등이다"고 말하고 "석 목사에게 불만을 품은 친인척 중 한 사람이 석 목사를 음해하기 위해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시킨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2000년 당시의 사태는 석 목사의 반대파 등이 주장했던 모든 문제점 중 어느 하나도 해결된 것 없이 그저 석 목사의 막강한 위세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으며, 조 목사를 비롯한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교단을 탈퇴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3년 전 고려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일련의 사건은 석 목사 반대파에게 5계명과 6계명이라는 죄명을 씌우고, 여자 문제에 관한 논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결국 석 목사의 1인지배 체제의 실상이 얼마나 공고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사건은 석ㅇ태 목사의 장남 석ㅇ현 목사의 경ㅇ교회 후계자 추대를 석 목사의 강력한 지배력 밑에서 잉태된 필연적인 기득권의 세습이라고 볼 수 있는 유력한 근거가 되고 있다.
이승균 (2003-05-07 오후 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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